[카롱일기] 배신견 마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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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갔다가 집에 들어오니 바닥에 국화빵 봉지가......

이건 상 위에 올려져 있던건데 왜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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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남아있었고 내가 아침에 1개 먹었으니 3개가 들어있어야 하는데 1개뿐...

2시간 집 비운 사이에 마카롱이 날 배신했구나.

휴지통은 못 건드리게 올려놨는데, 국화빵도 치운다는걸 깜빡한 내가 죄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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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죄를 니가 알렸다.

널 믿고 갔는데 어떻게 날 배신할 수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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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밍시그널ing.

그래도 혼날건 혼나야지.

백만년만에 언니한테 혼나는 기분이 어때.

그러게 누가 혼날 짓 하래?

근데 1개는 왜 남겼냐.

먹을거면 다 먹어야지.

너도 양심이 있어서 나 먹으라고 1개 남겨줬어?

고맙다. 사실 어제 국화빵 하도 먹었더니 질려서 혼자 3개 다 먹기 힘들었는데, 너가 2개나 먹어줘서 참 고맙네.

맛있었냐.

국화빵에 너가 먹으면 위험한 성분은 없어서 다행이긴 하다만...

엄청 맛있었겠다, 너.

얼마나 맛있게 먹었을까.

잠시 행복했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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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 좋아서 혼나고 금방 기분 좋아진 마카롱.

최애템 삑삑이 사자 가지고 와서 나한테 던지라고 시킴.

저 기쁨의 꼬리를 보라.

꽁하지 않는 너의 성격은 부럽다.

난 A형이라 맨날 꽁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먹고 기분 좋으니 됐다.

국화빵 2개 먹고 배가 빵빵하네.

오늘 밥은 이따 저녁에나 줘야지.

아프다고 징징거리기만 해라.

니가 내꺼 주워먹고 아픈거니까 안 달래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