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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롱일기/하루

[카롱일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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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7년째 같이 살고 있는 마카롱.

닥스훈트이고 2012년 8월에 태어난 여자아이다.

카롱이는 예쁘지만 밉고, 착하지만 사납고, 말 잘 듣지만 말 안듣는 그런 애다.

내 감정, 표정, 행동, 심리상태를 너무너무너무 잘 안다.

이러다가 조만간 나랑 대화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7년 동안 나랑 오빠는 30대가 되었고, 넌 사람으로 치면 40대가 되었다.

이제 내가 언니가 아닌건 아니겠지.

너가 나보다 더 늙었다는 사실이 슬프니까 천천히 늙어라 제발.

그리고 너가 무슨 짓을 하든 다 괜찮으니 제발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길.



요즘 날씨가 선선해서 낮에 나가도 오래 걷다가 온다.

사진을 보니 발톱 좀 잘라야겠네.

카롱아 오늘은 오빠 말고 언니랑 발톱 좀 잘라볼까.

대신 언니는 발톱 딱 한개만 자를거야.

하루에 한개씩 18일 동안 자르면 다 자르겠다.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발톱 잘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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