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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여행]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활용하기 : 이원구간 마일리지 항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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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항공사 마일리지를 조회해보니, 그동안 여행 및 출장으로 적립되었던 마일리지가 꽤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가 모두 있었는데, 대한항공은 약 15,000마일리지, 아시아나는 약 36,000마일리지가 조회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2008년 이후 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있어, 제 아시아나 마일리지는 2021년 1월 1일에 소멸예정이었습니다.


이 마일리지를 어떻게 사용해야하나 검색해보다가 좋은 활용방법이 있어 알려드립니다.


본 포스팅에 사용된 사진과 정보는 모두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이고 간편한 방법은 '제휴사 쇼핑' 입니다.


모두투어, 에버랜드, 기내면세품, 로고상품, CGV, 금호리조트, SPAVIS, AQUANA, WEEKLY DEALS, 이마트에서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위 방법은 소중한 마일리지를 허비하는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 입니다.


아시아나 노선별 마일리지 사용 기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번째 구간인 '한국 출도착 구간'한국 ↔ 한국/일본/중국/동북아/동남아/서남아/미주/대양주/유럽 노선을 의미하며, 각 노선과 좌석등급에 따라 사용되는 마일리지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한국 ↔ 동남아 이코노미 왕복항공권을 마일리지로 구매하려면 40,000마일리지가 필요합니다.


만약 편도항공권만 구매한다면, 20,000마일리지로 편도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두번째 '한국 경유하는 이원구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한국을 경유하는 이원구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은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 인천에서 세계 각지로 향하는 수많은 항공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이 허브공항은 항공사가 거점공항으로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도쿄 ↔ 방콕 노선과 같이 한국이 출도착이 아닌 노선을 직항으로 운항할 수 없고, 인천공항을 반드시 경유해서 가야합니다.





경유트랜짓(transit), 트랜스퍼(transfer), 스탑오버(stopover)로 구분됩니다.


트랜짓은 보통 1~2시간 정도 탑승게이트 근처 대기구역에서 기다리다가 다시 그 비행기로 탑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짐을 들고 내릴 필요가 없으며 좌석도 타고 왔던 그대로 이용하게 됩니다.


승객들이 내린 동안 비행기의 급유, 급수, 기내식 보급, 승무원 교체, 정비 등이 이루어집니다.


즉,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를 가는 중에 잠시 경유지에 들렀다가 가는 경우입니다.



트랜스퍼는 최종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가지 않고, 경유지에서 다른 비행기로 환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때는 아예 비행기가 달라지므로, 기내에 들고 탔던 모든 짐을 챙겨 내려야 하며, 새로운 탑승권에 기재된 탑승게이트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출발지에서 부친 위탁수하물은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위탁수하물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탑오버는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체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경우 경유지에서 입국수속을 마치고, 경유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르다가 다시 출국수속을 밟아 최종 목적지에 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때, 경유를 하는 항공권, 즉 트랜스퍼 항공권의 경우 경유지 체류시간도 애매하고 비행기를 내렸다가 다시 탑승하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직항을 선호하며, 직항 항공권이 더 비싸기도 합니다.


만약 경유지에서 스탑오버를 하려면 항공사에 미리 요청해야 하고, 추가요금을 지불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이라면 한국 경유 항공권은 엄청난 이점이 생깁니다.


한국사람이 한국을 경유할 경우, 별도의 요청없이 24시간 이상, 최대 1년까지 한국에서 체류할 수 있는 스탑오버가 가능합니다.





위의 마일리지 사용 기준표를 다시 보면, 한국 경유하는 이원구간 중 일본 ↔ 중국/동북아 이코노미 왕복항공권은 45000마일리지입니다.


자세히 풀어 쓰면, 일본 → 한국 → 중국/동북아 → 한국 → 일본 또는 중국/동북아 → 한국 → 일본 → 한국 → 중국/동북아 이코노미 항공권이 45000마일리지라는 얘기입니다.


즉, 이 항공권을 왕복이 아닌 편도로 발권하면 이렇게 됩니다.


일본 → 한국 → 중국/동북아 또는 중국/동북아 → 한국 → 일본 항공권이 22500마일리지 입니다. -------- ①


첫번째 구간인 '한국 출도착 구간'에서 한국 ↔ 일본, 중국/동북아 노선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면 30000마일리지가 필요합니다. -------- ②


①과 ②의 항공권은 모두 비행기를 2번 이용하는 항공권이지만, 마일리지는 7500마일리지나 차이납니다.


단순히 해외여행 한 번 가는 것에 만족하신다면 ②처럼 한국 출도착 왕복항공권을 구매하시면 되지만, 어차피 비행기 타는 횟수 동일한데 이왕이면 더 효율적으로 마일리지를 사용하고자 하신다면 ①의 항공권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지금 보여드린 예시는 가장 저렴한 노선으로 비교했으며, 비싼 미주/대양주/유럽 노선으로 비교하면 그 차이가 매우 커집니다.


또한 이코노미 좌석이 아닌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 좌석을 이용한다면 이원구간 항공권의 장점이 바로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이 마일리지 항공권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이코노미가 아닌 비즈니스 또는 퍼스트 좌석을 구매하는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마일리지가 아닌 현금으로 비즈니스나 퍼스트 좌석을 구매하려면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이왕 마일리지 쌓인 김에, 평생 타볼 기회도 없을 것 같던 비즈니스나 퍼스트 좌석을 이용해본다면 이것이야말로 제대로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코노미 좌석은 마일리지가 아니라 유상발권을 해도 실제로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해도 서비스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코노미를 탈 계획이면 그냥 저렴한 LCC 항공권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원구간 항공권을 구매하면 출발지와 도착지가 한국이 아닌데 이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앞 뒤로 편도항공권을 따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이원구간으로 일본 → 한국 → 중국/동북아 항공권을 구매하고, 한국 → 일본 항공권은 저렴한 항공권 검색해서 구매, 중국/동북아 → 한국 항공권도 저렴한 항공권 검색해서 구매하면 됩니다.


마일리지가 여유 있으시다면, 앞 뒤 편도 항공권도 각각 마일리지로 구매하시면 되겠지만, 그러기엔 마일리지가 너무 아깝습니다.





다음으로,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 시 중요한 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의 마일리지 사용 기준표는 평수기(비성수기)에 공제되는 마일리지입니다.


성수기에 마일리지 항공권을 구매하면 평수기 대비 50% 추가 공제됩니다.


하지만 성수기 항공권은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표의 아래에 보시면 '한국을 경유하는 이원구간의 경우 편도별 첫 여정의 탑승일을 기준으로 성/평수기가 결정되며'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즉, 일본 → 한국 → 중국/동북아 이원구간 항공권 발권 시, 일본 → 한국 탑승일이 평수기면 한국 → 중국/동북아 탑승일이 성수기여도 이 항공권에 공제되는 마일리지는 평수기 마일리지라는 의미입니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하면, 성수기 휴가도 무리없이 갈 수 있는 항공권이 됩니다.


하지만 중국/동북아 → 한국 항공권은 따로 구매해야 하니, 열심히 검색해서 그나마 저렴한 항공권을 잘 찾으셔야 합니다.


저라면 그냥 맘편히 성수기에 휴가 안갑니다...











여기까지 아시아나 마일리지 활용 방법 중 가장 효율이 높은 이원구간 마일리지 항공권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마일리지가 이원구간 편도 발권도 불가능하신 분은 아마 포기하셨을 수도 있습니다만, 마일리지가 부족하다고 벌써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일단 이 글을 제대로 읽고 이해하셨다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파악하신 것이며, 이제 부족한 마일리지를 모으시면 됩니다.


사실 마일리지를 모은다기 보다는, 마일리지를 구매한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그 방법은 정리해서 추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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